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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2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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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장마비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어찌들 지내시는지요.

저는 다행히
집과 사무실에 비가 안 새서
조용한 장마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안녕하시지요?
저도 잘 지냅니다. ^-^

^-^

얼마전에 영화[이끼]를 봤어요.

저는 영화속의 허준호를 의미있게 보았습니다.

허준호는 수행자로 나와요.
성경을 50번 읽었고
매일 명상을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인물입니다.
고통을 강한 인내로 견딜 수 있습니다.

정재영과 손을 잡고
악했던 인물들을 갱생하는 실험을 착수합니다만,
20년의 결과,
동료들에게 살해당합니다.

허준호를 보면서
저는 저를 보았습니다.

'원칙과 이상'은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데 실패해서
외톨이가 되는 모습에서요.

진정한 바른 길은 무엇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눈은 하늘을 바라보지만
발은 땅에 굳건히 닿게 하라는
누구의 말처럼,

(그런데, 이 말이 영화 대사로 나옵니다.^-^)

감마영성아카데미 소장님의 말씀처럼
제 발을 땅에 닿게 하도록
무진장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허준호가
가족도 친구도 없는 것을 보고
새삼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이 떠올랐습니다.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일지 모른다는 생각이요. ^-^

진실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 갈고 닦아야겠죠?

그래서, 결국
나의 행복은 내 탓이구나 싶었습니다.

^-^

그냥요~
이끼를 보고 감명받아서
주저리 썼습니다.

장마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심한 인사올리고,

선생님들도
뜨거운 여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래요~

그럼~
또 뵈요~

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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