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별고없이 안녕하셨는지요.
저도 별일없이 잘 지냈습니다.
찬바람이 솔솔 불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조끼와 외투를 꺼내입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정승석 선생님의 [요가수트라 주석]을 읽고 아헹가 선생님의 [요가수트라]를 읽으니 뭔가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저는 두 분 다 모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서 딱히 할 말은 없고 단지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만 말할 수 있을 뿐인데요. 정승석 선생님은 요가를 과학적으로 말하는 느낌이 나고 아헹가 선생님은 환상적으로 말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두 책 모두 제가 이해하지 못해서 씁쓸하지만 그래도 어떤 방식으로 요가를 탐구해나갈 것인가하면 저는 과학적인 방식을 택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 간호학공부에서 과학과 예술의 차이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저는 과학도 모르고 예술도 모르기 때문에 참으로 안타깝게도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해 주었지만, 그래도 제 수준에서 차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과정이 보이는 것'과 ' 과정이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일 것 같았습니다.
요가의 과정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과연 가능할까는 모르지만, 왠지 어느 정도는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수련을 해도 왜 어떤 사람은 함정에 빠져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는지도 모르며 살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높은 경지에 오른 것일까?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저만의 질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