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이네 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요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와서 물쓰는데 얼마나 자신감이 생겼는지 모릅니다. 내일도 온다고 해서 기쁩니다.
이래저래 점점 춥습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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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축구를 2년 정도 한 적이 있습니다. 공격수로 껴주어 왔다갔다 뛰어다녔는데 지금도 어떤 절묘함이 있을 때마다 '축구를 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공이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떠다니는 것 같아도 나름 규칙과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지럽게 보이고 앞이 보이지 않다가 어느새 무언가 딱딱 맞아들어갈 때 꼭 축구를 하는 것같은 기분이 되어 즐겁습니다.
요즘 그러한 절묘함을 느끼고 있어 축구하는 것처럼 기쁘게 삽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것도 꼭 축구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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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에서 삼매를 중요하게 여겨서 삼매를 의문시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미묘한 흐름을 분별력있게 가르는 힘이 있을 때마다 이런 것이 수련의 힘이구나 싶었고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의욕을 가졌는데 부처님 말씀에서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삼매만 열심히 추구하면 나태해진다.
오~ 이건 또 뭔 말씀이래~ ?
[앙굿따라니까야 3권]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정근만 열심히 하면 흥분하며, 평정만 열심히 추구하면 집중을 올바르게 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매우 놀랐습니다. 삼매, 정근, 평정을 다 같이 수련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공부할수록 탐구의 묘미가 있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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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미 라마의 책으로 요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 새롭다 하면서 신나게 읽었습니다. 스와미 라마는 철학과 명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세심하였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들이 한국에서 거의 절판되어 구글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수행의 길 인생의 길을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수행자의 오류에 관심이 깊기 때문에 그냥 넘기지 않고 더 파고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지에 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높은 경지에 오르는가를 연구하지만 저는 이와 더불어 어떻게 오류에 빠지는가를 함께 연구하고 싶습니다.
수행은 면도날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스와미 라마의 말이 맞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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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문 틈으로 말이 휙 지나가는 것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어머니 말씀을 되새기며 순간순간을 바르게 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