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몸 속에 열기가 있는 사람은 추워하지 않는 걸 보고 신기하여 재미있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갑을 껴도 추운데 70세가 넘은 어르신인 그분은 장갑 목도리도 없이 멀쩡하게 ' 너 춥냐?'라고 제게 물어보십니다. '왜 추워할까?'라고 고민하며 질문을 던지시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노인이 되면 피하지방이 얇아지고 근육이 소실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추울텐데, 왜 저 어르신은 쌩쌩 잘도 다니실까하고 궁금합니다.
수련의 결과일까? 그래서 히말라야 요기들은 추운데 옷을 벗고 명상을 하는걸까? 이런 질문들로 연결시켜 봅니다. 수련을 제대로 하면 노인이 돼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구나 싶어 기쁨이 절로 납니다.
^-^
자기 수련을 꼭 요가원을 차려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간호학과는 사회가 간호를 필요로 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교수자리가 늘어나고 있어 주변 친구들은 졸업하자마자 모두 교수로 옮겨갔습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하고 생각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선택에 도움을 준 것은 바른 길을 끝까지 걸어간 사람의 조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고, 곧 요가원 사무실을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매일 부처님의 경구를 읽으니 하나씩 배웁니다. 배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감동하면서요. 안개가 앞을 가린 길을 걷는 느낌이지만 요가원을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