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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수아
작성일
2010년 10월 16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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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라~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맑디 맑은 하늘이 펼쳐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흐린가 싶어도
비 한번 오면, 금새 파래져요.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하루를 힘차게 살 기운을 얻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저도 잘 있습니다.
2학기도 중반이 되어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면 곧 겨울방학이 되겠죠?
어머니는 등록금을 아까워 하십니다. ^^;;
작년 겨울,
문득 성경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는 뛸듯이 기뻐하셨고,
당장 성경을 사주셨습니다.
필리핀에 들고간 성경을
매일 새벽 2-3장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조용한 기숙사 한켠에서 읽는 셩경은
꿀맛이었습니다.
진리는 무엇일까.
도대체 성경안에는 뭐가 있을까.
성경을 소설책처럼 옆에 끼고 사는 저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았어요.
어쩌면 제가 성경을 소설책처럼 취급했는지도 몰라요.
성스러운 책이라는 느낌보다는
'이건 뭐지?' 흥미롭게 탐구하는 책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아침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는
바로
제가 마련한 '마음닦는 구석'에 앉아
호흡수련을 합니다.
명상을 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비움과 채움의 반복이었죠. ^^
motion and rest
(도마복음에 나온 문구예요. 요가수련의 리듬과 같이 느껴졌어요.)
11개월 하니까
성경을 한번 다 읽게 되었네요~ ^-^
(어머니는 10번을 읽으셨대요. 읽을수록 빨라진대요. )
성경을 다 읽고 나니
예수님께서
"정신차려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착각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집착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등등으로부터
정신차려라~ ^^ ㅋㅋ
앗~!!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려구요~
^-^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또 연락드릴께요.
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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