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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수아
작성일
2011년 04월 15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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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등록
꽃향기 물씬~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황사에 방사능에
날씨가 힘겹습니다만
건강 잘 챙기면서 안녕하신지요~
어제는 창경궁에 갔어요.
야~야~를 연발하며
꽃향기 물씬나는 정원을 걸었습니다.
벗꽃
매화
개나리
진달래
미선나무
히러리
벗꽃
연두빛 나무들과 함께
꽃들이 만발하였습니다.
날도 화창하여
몽롱하던 정신이
조금 깨어났습니다. ^^
꽃을 보면서
사람도 꽃과 같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이리저리 건들지 않아도
자신 안의 아름다움을
활짝 피는 꽃나무를 보면서
사람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잘 알아서 활짝 피는 걸
가만 두면 저절로 아름답게 성장할 것을,
이런 저런 말로
휘두르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말을 별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걸
더 원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어느 분이 열심히 말하고 갔습니다.
무엇을 물어보는 것도
무엇을 듣기를 원하는 것도 아닌~
그냥 곁에 있어주기를, 자기수다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
어느 분이
제가 일하는 곳이 꼭 도라이몽같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과자 있어?
커피 마셔도 돼?
계산기 있어?
복사할 수 있어?
팩스 보낼 수 있어?
그냥~
원하는 것을 주며 삽니다.
그럼~
또 연락드릴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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